[이준석 징계 결과] 이준석 "징계 처분 보류" VS 권성동 "당대표 권한 정지" (+ 윤석열 대통령)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7월 8일 새벽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로부터 품위 유지 의무 위반으로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이준석 대표의 징계 결과를 놓고 이준석 당대표와 권성동 원내대표의 해석이 엇갈리며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먼저 이준석 대표는 오늘 오전 KBS 라디오에 출연해 “윤리위원회 규정을 보면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과 징계 처분권이라고 하는 것이 당 대표에게 있다”고 말하며, “납득할 만한 상황이 아니라면 우선 징계 처분을 보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처분이 납득 가능한 시점이 되면 받아들이겠지만, 지금 상황으로선 그렇지 않다"며 가처분 신청 혹은 재심 신청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다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즉 이준석은 국민의힘 윤리위의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 결과에도 불구하고, 당대표에서 물러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한편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이준석과는 반대되는 의견을 밝혔다. 권성동은 이준석 거취와 관련해 “윤리위 징계 의결 즉시 효력 발생해서 당대표 권한 정지되고, 권한은 원내대표가 직무대행 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즉 이준석 당대표의 권한은 이미 정지되었고, 본인이 당대표 직무를 대행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이준석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윤리위 징계 처분 효력 시점을 두고 엇갈린 해석을 하고 있다. 또한 윤리위의 이준석 성상납 의혹에 대한 징계 결과가 발표되자 마자, 일명 윤핵관을 포함한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이 향후 이준석의 거취와 관련해 언론을 통해 사실상 이준석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앞으로 윤리위 결정에 대한 해석 및 이준석 당대표의 행보와 관련해 국민의힘 내부 갈등이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최종 확정] 이준석 징계 결과 당원권 정지 6개월! (Feat. 국민의힘 윤리위)

[최종 확정] 이준석 징계 결과 당원권 정지 6개월! (Feat. 국민의힘 윤리위)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이준석 대표의 징계와 관련해 "당 의원들과 모든 당원들 힘을 합쳐서 어려움을 조속히 잘 극복해나갈 것읕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이준석 대표가 윤리위 징계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윤석열 대통령은 이는 당무라며 사실상 선을 긋는 모양새를 보인 것이다. 또한 대통령 본인도 "국민의힘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참 안타깝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이준석이 윤리위 징계 발표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NATO 정상회의 귀국길에 마중을 나가고, 몇차례 만남을 요청하였으나 사실상 거부 당하는 모습을 보였기에 어느정도 예상된 모습이기도 했다.

 

 

이준석 당대표, 권성동 원내대표 (출처: 국민의힘 홈페이지)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징계 결과를 받아든 이준석이 앞으로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가는지, 이대남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이는 국민의힘 지지율은 물론 윤석열 대통령에게도 영향이 있을 것이기에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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