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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국외

[군함도] 유네스코, 일본 '군함도 역사왜곡' 비판결정문 채택 ("강한 유감")

by koreawu 2021. 7. 25.

군함도란?

 

'군함도'.

 

군함도는 일본 나가사키현 나가사키항 근처에 위치한 섬으로,

1940년대 조선인 강제 징용이 대규모로 이루어진 곳이다.

 

일제강점기에 조선인들은 이와 같은 군함도라는 탄광에 강제 징용되었고,

이곳은 노동은커녕 제대로 서 있기조차 힘들 정도로 좁고 위험해 '지옥섬' 또는 '감옥섬'이라 불렸다고 한다.

 

< 군함도 >

 

정말 군함도와 관련된 가슴 아프고 아픈 기록들이 많은데,

힘든 노동 때문에 탄광으로 연행된 조선인들의 약 70%는 도주했다는 통계가 있다고 하며,

이곳을 도주하기 위해서는 바다를 18km 이상 헤엄쳐야 했기에 대부분 도주하다가 익사했다고 한다.

 

지난 2017년 7월 일제강점기 당시 군함도에 강제 징용되었던,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영화로 재구성한 '군함도'가 개봉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었다.

 

 

영화 군함도 : 네이버 통합검색

'영화 군함도'의 네이버 통합검색 결과입니다.

search.naver.com

 


군함도,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와 같이 우리에게 가슴 아픈 기억으로 남아있는 군함도는,

지난 2015년 7월 5일 독일에서 개최된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의에서,

일본이 군함도 등 '메이지 일본의 산업혁명 유산 23군데'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하는데 성공했다.

 

23군데 중 7군데일제강점기에 조선인들이 일제에 의해 강제연행되어,

강제노동에 시달린 시설이었기 때문에 당시 한국 정부는 이 시설들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는데 반대하였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조선인 강제징용의 사실을 적절하게 전시하겠다고 약속해,

당시 한국 측은 일본 측 시설들의 세계문화유산 등록에 동의했다.

 

그런데 일본 정부는 2년 이내에 조선인 강제징용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전시하겠다는 약속을,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지킨 적이 없으며 오히려 군함도에서 조선인에 대한 차별은 없었다는 등의 역사왜곡만을 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많은 글과 정보들이 있으나,

아래 호사카 유지 교수가 해외문화홍보원에 기고한 칼럼이 있는데,

길이도 적당하고 내용도 일기 쉬우니 한 번쯤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조선인 강제 징용 부정하는 '군함도 전시관' (호사카 유지 교수)

[기고칼럼] 조선인 강제 징용 부정하는 '군함도 전시관' (호사카 유지 교수) 2020.06.27 호사카 유지(세종대학교 교수, 정치학 전공) 일본이 지난 15일 일반에 공개한 ‘산업유산정보센터’는 2015년 7

www.kocis.go.kr

 


유네스코, 일본 '군함도 역사왜곡' 비판결정문 채택

 

7월 23일 외교부의 보도자료에 따르면,

유네스코는 일본의 군함도 역사왜곡에 대한 비판결정문을 채택했다.

 

관련 보도자료는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홈페이지의,

뉴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아래의 링크를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유네스코, 日 ‘군함도 역사왜곡’ 비판결정문 채택…“강한 유감”

제44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2일 군함도 탄광 등 일본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 후속조치 불이행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충실한 이행을 촉구하는 결정문을 컨센서스로 채택했

www.korea.kr

 

해당 기사의 원문은 다음과 같으니 필요시 참고하자.

 

유네스코, 日 ‘군함도 역사왜곡’ 비판결정문 채택…“강한 유감”
외교부 “日에 위원회 결정 조속하고 충실한 이행 지속 촉구”

제44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는 22일 군함도 탄광 등 일본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등재 후속조치 불이행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충실한 이행을 촉구하는 결정문을 컨센서스로 채택했다. 

이번 결정문은 일본이 지난 2015년 근대산업시설 세계유산 유산 등재 당시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와 약속한 후속조치를 아직까지 이행하지 않았음을 국제사회가 명시적으로 확인하고, 충실한 이행을 강력히 촉구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세계유산위원회는 16~31일 온라인으로 진행 중이며, 21개 세계유산위원국 대표단 등 1300여 명이 참석했다. 옵서버 지위인 우리나라는 김동기 주유네스코대사를 수석대표로 외교부, 문화재청 대표단 및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채택된 결정문은 지난 12일 세계유산센터 홈페이지에 공개된 결정문안과 동일하다.

채택된 결정문의 주요 내용을 보면, 당사국이 관련 결정을 아직 충실히 이행하지 않은데(has not yet fully implemented) 대해 강하게 유감(strongly regrets)을 표명했다.

이어 ▲각 시설의 전체역사 해석전략 ▲한국인 등 강제노역 이해 조치 ▲희생자 추모 조치 ▲국제 모범 사례 ▲당사자간 대화 등 5가지 사항을 포함, 공동조사단 보고서의 결론을 충분히 참고해 (fully take into account) 관련 결정 이행을 요청(requests)했다.

또한 오는 2023년 제46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검토하기 위해 업데이트된 이행경과보고서(State of Conservation Report)를 내년 12월 1일까지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아울러 도쿄 산업유산정보센터에 대한 유네스코-ICOMOS(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공동조사단의 객관적인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일본 측에 보다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관련 권고와 약속의 충실한 이행을 촉구했다.

특히 일본 대표가 발언한 약속 사항을 처음으로 결정문 본문에 명시했다. 지난 2015년, 2018년 결정문에서는 일본 대표 발언을 각주로 표기한 바 있다.

앞으로도 우리 정부는 관계부처 간 긴밀한 협조 하에 도쿄 정보센터 개선 등 구체 조치 이행 현황을 주시하면서, 일측에 이번 위원회 결정을 조속히 충실하게 이행할 것을 지속 촉구해 나갈 예정이다.

문의: 외교부 공공문화외교국 유네스코과 02-2100-7541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마치며

 

군함도는 우리에게 매우 가슴 아픈 역사이며,

그것은 불과 80년도 지나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그것은 일본에 의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으며,

일본은 그것을 등록하며 우리에게 약속한 후속조치를 지키지 않으며,

군함도 등과 관련된 역사왜곡을 지속하고 있다.

 

다행히 이번 결정문을 통해 유네스코 등 국제사회가 일본의 군함도 역사왜곡과 관련,

비판결정문을 채택하며 강한 유감을 표명하는 등의 의의가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이와 같은 일본의 역사 왜곡과 관련하여,

계속 관심을 갖고 지켜봄과 동시에, 국제적으로 역사적 사실을 알리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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